이제 동현이가 한창 먹기 시작했다.
누가 먹는 것만 보면 기어와서 달려든다.
옆에 앉아 혀를 쩝쩝거리며 입맛을 다시기도 한다.
그래도 주지 않으며 손을 가져다 집어 오기도 하고, 입을 쭉 내밀기도 한다.
한 번 입에 들어가면 어지간해서는 밖으로 내놓지 않는다.
쪽쪽 다 빨아먹어 쭉정이만 남으면 그때에서야 뱉어 놓는다.
그러다가도 배가 부르면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며 거부를 한다.
아무리 주려고 해도 입을 꼭 다문 채 도리도리만 하는 것이다.
이제 상에서 밥을 먹으면 모든 반찬이 한쪽으로 몰려 있다.
동현이가 상을 집고 일어서 온 상을 휘접고 다니니 어쩔 수 없다.
혼자 자리를 마련하고 앉아 먹는 모습이 무척 귀엽고 대견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