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방위 소집

아름수풀의 想

2004-05-07 11:23:23


아침에 민방위 소집훈련에 다녀왔다.
4년차까지는 상,하반기 4시간씩 교육이 있었는데
3-4년차는 상반기에는 소집훈련이 있고 하반기에만 교육이 있다고 한다.
소집장소는 초등학교 운동장.
많은 사람들이 조회 단상을 중심으로 줄을 서 있었다.
동장이 단상에 올라와 통장 소개와 공지 사항을 말했다.

아침 햇살을 받으면 운동장에 서 있으니 초등학교때 애국 조회 시간이 생각났다.
월,수,토 이렇게 일주일에 세 번 전교생이 운동장에 모여 조회를 했었다.
겨울이면 찬바람에 떨고, 여름이면 뜨거운 햇살에 괴로웠다.
간혹 열사병에 걸려 쓰러지는 아이도 있었던 것 같다.
조금이라도 빨리 교장선생님의 훈화가 끝났으면 하는 바람뿐이었다.
조회가 끝나면 우레같은 박수가 쏟아지곤 했었다.

그럭저럭 시간이 흘러 소집훈련이 끝나고 학교를 나섰다.
사람들이 물러간 자리에는 곧 아이들의 소리로 가득 차겠지.
햇살이 유난히 눈부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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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