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형의 소식

아름수풀의 想

2004-05-06 12:31:48


어제 D형의 소식을 들었다.
교회에서 처음 만났고, 같이 자취를 하기도 했다.
심장이 좋지 않아 수술을 받고 심장 박동기를 몸에 지니고 다니던 형이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운동을 하고 아르바이트도 하는 부지런한 사람이었다.
남을 배려하고 이해할 줄 아는 마음을 가졌다.
이런 저런 이유로 헤어지고 난 후 그 형이 결혼을 했다는 말을 들었다.
미리 알았다면 가서 축하해주었을 텐데.
그러다 그 형을 잊었다.
그런데 어제 그 소식을 처제를 통해 들었다.
불행히 기쁜 소식이 아니었다.
몸이 너무 좋지 않아 이혼을 하고 강릉에서 몸조리를 하고 있단다.
자식은 없단다.
그토록 기다린던 형이 소식이었는데 불행한 소식이었다니 슬프다.
많이 아프지 않아야 할텐데 걱정이다.
연락처를 수소문해 안부라도 물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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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수풀의 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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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유난히 많이 부는 날이었다. 한동안 구석에 두었던 연을 꺼내 공원으로 나갔다. 지난 달 중국 여행때 공원에서 날리는 연이 너무 이뻐 하나 사 왔던 것이다. 하늘을 날 때는 그리 아름답더니 땅에 내려오니 조금은 조잡해 보였다. 바람을 맞으면 연이 힘차게 비상을 했다. 얼레의 실이 술술 풀려 나갔다. 하늘 높이 더 멀리 날아 올랐다. 연을 쳐다보니 하늘
2004-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