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언제 봤는가

아름수풀의 想

2004-05-05 18:57:50


바람이 유난히 많이 부는 날이었다.
한동안 구석에 두었던 연을 꺼내 공원으로 나갔다.
지난 달 중국 여행때 공원에서 날리는 연이 너무 이뻐 하나 사 왔던 것이다.
하늘을 날 때는 그리 아름답더니 땅에 내려오니 조금은 조잡해 보였다.
바람을 맞으면 연이 힘차게 비상을 했다.
얼레의 실이 술술 풀려 나갔다.
하늘 높이 더 멀리 날아 올랐다.
연을 쳐다보니 하늘이 너무 파랗다.
구름 한 점 없이 깨끗한 하늘이었다.
그 순간 떠 오르는 생각 - 내가 하늘을 얼마나 보며 살아 왔는가?
공원에 나온 사람들도 하늘을 쳐다 보지 않았다.
호기심 많은 아이들만 간혹 연을 볼 뿐이었다.
뭐가 그리 바쁜지 공원에 쉬러 왔으면서도 땅만 쳐다 보고 다니는 걸까?
잠깐 길을 멈추고 고개를 들어 숨을 내뱉으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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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세상이 아름다운 초록의 숲으로 둘러싸여 있다면 얼마나 좋을 까요? A: 바다가 더욱 그리워질것 같아요. 태터 멤버 답글달기 운동
2004-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