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자전거를 타고 학의천을 따라 난 자전거 도로를 거슬러 올라 갔다. 햇살이 밝게 빛났지만 세게 부는 바람은 체감온도를 떨어뜨리고 있었다. 다리 밑의 그늘을 지나면 한기가 느껴지는 날이었다. 하지만 5월의 끝에 있는 계절은 짙푸른 녹음으로 가득 차 있었다. 자연형 하천으로 탈바꿈한 학의천 중간중간에 징검다리가 놓여있다. 도시를 벗어나 자연으로 다가가니 아카시아 꽃내음이 풍겨나고 있었다. 자전가 도로가 끝나는 곳은 6500미터 되는 지점이었다. 조금을 더 가 가파른 언덕을 올라가니 백운호수가 시야에 들어왔다. 돌아오는 길에 미처 못 본 개울에 송사리떼가 노닐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