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 이야기

아름수풀의 想

2004-03-15 12:52:13


퇴근길에 안경점에 들러 어제 마춰논 안경을 찾았다.
이번에는 둥근 테에서 벗어나 사각테를 했다.
한참전에 안경이 망가졌는데 예전 안경으로 버텨왔었다.
시력을 재어보니 예전 안경으로는 3.0의 시력밖에 나오지 않았다.
그냥 쓰고 다니기에는 별 불편이 없었는데.
떨어진 시력도 문제이지만 난시가 약간 생겼다.
초점이 명확하지 못하고 사물이 퍼지는 게 약간 어지럽었다.
눈에 맞는 안경을 쓰니 세상이 깨끗해 보인다.
역시 안경에 사람의 눈을 마출수는 없는 것이다.
깨끗하고 아름다운 세상을 보기 위해 도수가 맞지 않는 안경을 빨리 버려야겠다.
4월에는 새로운 안경을 마추자. - 이야기가 조금 다른 데로 흘러갔지만...

석현이를 양치질를 시키려는데 떼를 쓰는 바람에 안경이 세면대로 떨어졌다.
다행이 깨지지는 않았지만 그동안 깨뜨린 안경도 생각나고 방금 한 안경이라 화가 나서 엉덩이를 때리고 큰소리를 쳤다.
그러고는 금방 후회를 했다.
나의 부모된 그릇이 작음이 안타깝게 느껴졌다.
자기 전에 혼이 나서 그런지 자다가 울기까지 했다.
조금만 참으면 되는 것을, 안경이 뭐 그리 중하다고...
이렇게 안타까운 시간이 또 흘러가는 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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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