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위폐경보’

푸른행성의 行

2004-07-19 17:08:37


중국대륙이 위폐(僞幣)때문에 난리라고 한다.
4월에 중국에 갔을 때 돈을 지불하면 종업원들이 꼭 불빛에 비춰 보거나 위폐감식기에 검사를 하였다.
뭐 가짜돈을 받으면 안되는 것이니까 이해가 가지 않지는 않지만
손님이 보는 앞에서 노골적으로 검사를 하는 것은 배려가 아니라고 생각했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책상밑에서 보는 식으로 불쾌감을 주지 않으려고 하는데 말이다.
이후 현지인으로부터 중국의 위폐 심각성을 알고 나서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서 나도 거스름돈을 받으면 보라는 듯이 위폐검사를 했다.
특히 택시에서 위폐로 거스름돈을 받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일반 가게에서는 후에 따질 수가 있지만 택시는 내리면 그만이 아닌가.

이제 우리도 당당하게 돈의 진위를 가립시다. 특히 중국에서.icon_cool.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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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4억위안 적발 은행·택시서 식별 진풍경
홍순도기자 mhhong@munhwa.com

중국내 위조지폐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공안 당국이 런민비(人民幣) 위폐 사범을 최고 사회악으로 규정하고 척결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관련 범죄 행위는 계속 증가추세다.

금년도 6월말 현재까지 적발된 위폐 사범 건수와 총액만 봐도 엄청나다. 중국 전역에서 매일 평균 5.5건인 무려 1000건의 사범이 이미 적발됐다. 압수된 위폐 총액은 1개 사건당 평균 40만위안(元·5600만원)에 해당하는 4억위안(560억원)에 달하고 있다. 지난 4년동안에 적발된 연평균 위폐 사건 액수는 4억위안이었다. 올해는 그 절반인 6개월동안 그 수치를 가볍게 넘긴 것이다. 특히 사건당 위폐 압수액이 40만위안이라는 사실은 범죄가 조직적으로 대형화하고 있다는 사실을 반영한다.

위폐가 광범위하게 유통되다보니 웃지 못할 진풍경도 적지 않게 발생한다. 예컨대 은행이나 택시에서 위폐 식별기를 비치, 수시로 유통되는 지폐의 진위를 확인하는 모습은 전 대륙에서 흔히 볼수 있는 진풍경이다. 위폐는 가짜 제조창에서 만들어진 다음 즉각 현금 유통이 많은 시장등에 풀어져 세탁 과정을 거치는 것이 일반적이다. 과거에는 베이징(北京)이나 상하이(上海), 광저우(廣州)등의 대도시 인근에서 주로 제조됐으나 지금은 티베트자치구나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까지 위폐가 만들어지지 않는 곳이 없다. 이대로 가다가는 런민비에 대한 국제적 신뢰 역시 크게 떨어질 것이 뻔해 중국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한국인을 비롯한 외국인의 피해 역시 적지 않다. 위폐 식별 능력이 중국인들에 비해 상당히 떨어지는 만큼 아차하다가는 잇따른 피해를 당하는 경우 역시 허다하게 발생한다. 물론 피해에 대한 배상을 기대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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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