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여자아이들이 그네를 잘 탄다.
성장이 남자아이들보다 빨라서 그런지 아니면 선천적인 것인지를 모르겠다.
항상 그네를 밀어달라고 하던 석현이가 이제 혼자 그네를 탈 줄 안다.
하루는 그네를 탈 줄 안다며 놀이터에 가서 보여주겠다고 했다.
밤이라서 안되니 다음날 일찍 퇴근해서 올테니 그때 보여달라며 달랬다.
어제 퇴근하는 데 전화가 왔다.
놀이터에서 기다릴테니 와서 자기의 모습을 보라는 것이었다.
석현이가 탄 그네는 가볍게 앞뒤를 오가더니 높이가 점차 높아졌다.
그네 앞에서 뻗은 손을 힘차게 툭툭 쳤다.
엄마, 아빠는 그네를 잘 타지 못하는데.
이런 것도 청출어람이라고 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