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삼각지를 들렀다가
중국서적을 사기 위해 종로로 향했다.
연중무휴라고 홈페이지에 나와있었는데 서점이 문이 굳게 잠겨있었다.
서울 시내는 휴가철이라 그런지 차와 사람이 별로 없어 한가하게 여겨졌다.
종로에는 마땅히 아는 곳이 없어 어디로 가서 점심을 먹을까하다 종로타워가 눈에 들어왔다.
예전에 종로타워에 근사한 레스토랑이 있다고 들은 기억이 났다.
보통 양쪽으로 열리는 엘리베이터와 달리 한쪽으로만 열리는 것을 보고 석현이는 마냥 신기해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33층에 도착하니 서울이 한눈에 들어왔다.
'Top Cloud'.
레스토랑으로 가기 위해서 짧은 다리를 하나 지나야 했는데 바로 발아래가 빈 공간이었다.
마치 하늘을 걷고 있는 기분이랄까?
고소공포증이 있는 석현이는 무섭다며 덜덜 떨었다.
전망이 좋은 창가 자리를 잡았다.
뷔페를 주문해서 점심식사를 했다.
호텔의 조식으로 나오는 뷔페와 유사한 것 같았다.
물론 그보다는 조금 업그레이드된 메뉴들이었다.
아내는 베이컨과 같은 양식의 느끼함이 입맛에 맞지 않는 모양이었다.
석현이도 그리 즐기지는 않았고 메인으로 나온 양송이볶음밥은 괜찮은 모양이었다.
하늘 경치를 즐기며 식사를 하는 것은 즐거웠지만 음식은 솔직히 별로였다.
오랜만에 즐기는 사치에 만족하며 내려왔다.
밤에 와서 가벼운 음료로 야경을 보는 것은 좋을 것 같다.
참고로 아이도 음식값을 받는다. 물론 할인된 가격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