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은 무언가를 시작하는 달이다.
봄의 시작도 3월이고,
거기에 맞춰 각 학교의 입학식이 있기도 하다.
올해 석현이도 유치원이라는 공식적인 교육기관에 첫발을 디뎠다.
내 초등학교 입학식때에는
숫자를 모르는 아이들이 대부분이라 반 표식을 색깔로 하였다.
1반은 노란색, 2반은 파란색 식으로 ...
나는 6반이었는데 색깔은 개나리색이었다.
그런데 개나리색이 노란색이랑 비슷하여 선생님들도 헛갈려 하셨다.
덕분에 하루동안 1반과 6반을 몇번이나 왔다갔다 하였다.
중학교 입학식은 그저 평범했던 것 같다.
고등학교 입학식은 집안사정으로 부산의 이모집에서 다니게 되었는데
아무도 찾아주지 않는 입학식이 너무 쓸쓸해었다.
점심때는 다들 부모님이 오셔서 점심을 사 주시는데
한 친구가 아버지와 함께 햇볕아래 다정히 밥을 먹고 있는 것을 보았다.
순간 나는 나의 빈 주머니를 힘없이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지금 생각하면 별일이 아니지만 그때는 왜 그렇게 서럽던지.
대학때는 어머니께서 올라오셔서 기숙사에서 쓸 이불을 장만해주고 가셨다.
사시사철 사계절용으로.
2005년 지금 새로운 일을 시작하고 있다.
나에게는 낯선 일이지만 열심히 해 성공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