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 다행이다

석현동현의 星/첫째별 석현

2005-01-25 08:49:47


지난 토요일에 석현이가 큰 일을 치렀다.
토요일 아침에 삼촌네 아이들과 어울려 놀다가 갑자기 큰 울음소리가 들렸다.
평소와는 달리 뭔가 다급하고 큰 일이 일어났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급히 소리가 난 안방으로 들어가보니 오른쪽 눈 옆에서 왼쪽 코 밑으로 긁힌 자국이 나 있었다.
빨갛게 피가 묻어나니 심한 상처였다.
석현이는 자지러지고 있었다.
일단 눈이 다치지 않아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그 순간 이마를 보니 커다란 혹이 솟아 있었다.
코에서는 약간의 코피가 묻어 나왔다.
혹시 머리가 어떻게 되지 않았을까 코뼈는 괜찮을까하는 걱정이 앞섰다.
불안한 마음에 급히 옷을 입히고 병원으로 갔다.
순간의 놀라운 사건에 마음을 졸이고 지쳤는 지 병원가는 차에서 석현이는 잠이 들었다.
다행히 진료시간이 끝나지 않는 시간이었다.
접수를 하고 신경외과에서 진찰을 받았다.
머리에 이상이 있는지 검사하려고 X 레이를 찍었다.
앞,뒤,좌,위 여러 방향에서 찍었는데 시키는 대로 포즈를 잘 취하는 모습이 안쓰럽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했다.
X 레이를 찍고 나오더니 그새 아픈 기운이 조금 사라졌나 보다.
병원을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놀기 시작했다.
다행히 그렇게 심하게 다친 모양은 아니었다.
X 레이 진단결과도 별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명되었다.
새해 초부터 큰일을 치럴 뻔 했는데 천만다행이었다.

아직 긁힌 자국이 남아있으나 흉터가 나지는 않을 것 같다.

다음 이야기
아름수풀의 想
宇宙
우주: 시간과 공간과 에너지가 존재 그럼 우주 탄생 이전에는...?
2005-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