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년을 버티는 백열전구

아름수풀의 想

2004-09-23 15:16:10


미국 텍사스에 96년 동안 꺼지지 않고 불을 밝히고 있는 백열전구가 있다는 기사를 읽었다.
필라멘트 전구일텐데 끊어지지 않고 지금까지 버티다는 사실이 놀랍다.
전구회사가 백열전구를 튼튼하게 만든 것이 중요한 이유이겠지만,
정전이 되더라도 전기를 계속 공급할 수 있다는 설비와 철저한 유지보수도 한몫했을 것이다.
그리고 그 건물이 100년 가까이 버틸 수 있게 지어졌다는 것과
경향을 쫓아 부수고 새로운 건물을 지을 수도 있었을 텐데 보존했다는 사실이 더 놀랍다.
만약 그 백열전구가 우리나라에 있었다면 그 가치를 나타내기 전에 새로운 전구로 갈아졌거나
건물이나 무대가 없어졌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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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08년 9월 21일에 오페라 극장에서 처음 불을 밝힌 백열전구가 96년 동안 불이 꺼지지 않고 있다고 해 화제다.
21 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텍사스 주 포트 워스(Fort Worth)시의 역사 협회는 그 기적 같은 백열전구의 96번째 생일파티를 해 주어야 할 것 "이라고 보도하며 강한 탄소성분의 필라멘트가 장착된 이 40와트짜리 백열전구에 관한 놀라운 이야기를 전했다.

이 백열전구는 1908년 9월 21에 지방 오페라 극장의 무대담당이 스위치를 켜면서 처음 불을 밝히기 시작했으며 당시 그는 '무대 입구 위에 있는 전구는 꺼지지 않습니다' 라는 안내문을 붙여놓았다고.

현재 이 백열전구가 불을 밝히고 있는 박물관의 관장인 사라 바일스(Sarah Biles)는 "전구 하나가 어떻게 이토록 오랜 기간 꺼지지 않을 수 있는지 아무도 그 이유를 알지 못한다" 며 " 다른 어떠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공급되는 전력으로만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이 놀라울 따름" 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더 놀라운 사실은 이 '텍사스 전구' 가 96년간 쉴 새 없이 불을 밝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2등'에 머무르고 있다는 사실이다.

기네스 북(Guinness Book of World Records)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의 한 소방서에 있는 4와트짜리 전구가 지난 1901년부터 불을 밝히고 있다는 것.

사라 바일은 이에 대해 " 텍사스 주에 있는 이 백열전구는 기념이 될 만한 역사적인 사건들과 항상 함께 해 왔다" 며 " 그래서 1등이 전혀 부럽지 않은 2등" 이라고 말했다.

노컷뉴스 전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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