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구헌 날/허구한 날

아름수풀의 想

2004-09-08 09:01:42


MBC 라디오의 '우리말 나들이'는 자주 듣는 편은 아니지만 퇴근길에 이 방송이 흘러나오면 귀를 쫑긋거리면 듣습니다.
영어의 철자는 틀리지 않으려고 애를 쓰지만 우리말에는 등한시한 것이 안타까와 귀를 기울입니다.

얼마 전 '허구헌 날'에 대한 방송이 있었습니다.
우리가 자주 쓰는 '허구헌 날'은 틀린 말이며 '허구한 날'이 맞다고 합니다.

'허구헌 날/허구한 날'

우리가 흔히 사용하고 있는 틀린 말, '허구헌 날'!

허구하다: '허구한'꼴로 쓰여 날, 세월 따위가 매우 오래다

허구헌 날(X), 허구한 날(O)
'허구한'과 '날'은 떼어 씁니다!

그런데 방송의 설명 중에 '허구하다'의 뜻을 설명하면서 품사가 동사라고 하더군요.
시간이 오래된 상태를 나타내는 말이니 동사가 아니라 형용사가 맞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인터넷에서 사전(네이버 국어사전)을 검색해보니 역시 형용사라고 나옵니다.

우리말을 바로 잡아주기 위한 방송이니 사소한 것까지 신경을 써 주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해 봅니다.

허구하다(許久―)

[형용사][여 불규칙 활용] 날이나 세월 따위가 매우 오래이다. 《주로, ‘허구한’의 꼴로 쓰임.》
허구한 날 놀고만 있다.

형용사(形容詞)

[명사] 사람이나 사물의 성질이나 상태, 또는 존재를 나타내는 말. 용언의 한 가지로서, 문장의 주체가 되는 말의 서술어가 됨. [기능에 따라 본형용사·보조 형용사, 형태에 따라 규칙 형용사·불규칙 형용사로 나뉨.] 그림씨.

동사(動詞)
동ː사(動詞)[명사] 사람이나 사물의 움직임이나 작용을 나타내는 말. 문장의 주체가 되는 말의 서술어가 되는 용언의 한 가지. 기능상으로는 본동사, 보조 동사로, 형태상으로는 규칙 동사, 불규칙 동사, 불완전 동사로, 동작의 미침에 따라 자동사·타동사로, 움직임의 성질에 따라 주동사·사동사·능동사·피동사로 나뉨. 움직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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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