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랫줄

푸른행성의 行

2004-05-14 07:45:26



가정집 창밖으로 알록달록한 것들이 나부끼고 있었다.
집마다 기다란 장대를 내걸고 빨래를 말리고 있는 것이었다.
쇠막대가 기본으로 달려 있는 집도 있었다.
최근에 지은 집이나 고층 아파트일수록 밖에 거는 빨래가 없었다.
아마 중국 당국에서 규제를 하고 있은 모양이다.
길거리를 가다보면 가로수나 전봇대에 줄을 걸어 빨래를 말리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우리에게는 너무 생소한 모습이었다.
속옷까지 내거는 민망한 모습도 있었다.
습도가 높고 비가 자주 내려 햇빛을 자주 볼 수 없어 밖에 빨래를 말리는 것 같았다.
우리와 문화와 자연환경이 다르니 나타나는 현상일 것이다.
외국인에게는 생경하나 그들에게는 아주 익숙한 삶의 한 부분일 뿐이겠지.
매연으로 공기가 나빠 빨래를 더 버리질 않을까 걱정아닌 걱정을 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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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shanghai]상해 예원(豫圓)에서
푸른행성의 行
[2004 shanghai]상해 예원(豫圓)에서
바닥에 낀 이끼에서 세월을 느낄 수 있다. 돌 틈바구니 속에서 푸릇함을 내비치며 자신의 존재를 알리고 있다. 이 길을 지나던 사람들의 부귀와 권력은 세월에 묻혀 사라졌지만 바닥에 깔린 돌은 세월의 풍파를 이기고 굳건히 남아있다. 이끼도 세대를 달리하지만 그 존재를 변함없이 이어오고 있다. 순간의 영화를 위해 애쓰고 있는 인간의 덧없음이 느껴진다. - 상해
2004-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