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9시쯤 똑똑 문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
'어, 지금 올 사람이 없는데...'
문을 두드린 사람은 통장님이었다.
요즘 주민등록 일제 조사기간이라 거주여부를 확인하러 왔다.
'여기, 남자 세 분, 여자 한 분 맞죠?'
'......'
우리 집에 남자가 세 명이었던가?
남자는 나 하나에, 여자는 석현맘, 그리고 아이들 2명인데.
아, 맞다. 우리 아이들도 남자이지!
'네, 맞아요.'
'세 분'이라는 존칭속에서 잠시 헷갈렸다.
분명 석현이도, 동현이도 남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