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현이의 수난시대

석현동현의 星/첫째별 석현

2007-08-10 08:07:43


요즘 석현이의 수난시대이다.

삼 일전인 8월 21일에 회사로 전화가 왔다.
석현이가 열이 나고 토해서 가까운 의원에 갔는데 오른쪽 아랫배가 아프니 맹장염이 의심돼 종합병원 응급실로 가라고 했다는 것이었다.
맹장염이라면 수술을 해야하는데 아직 어린데 수술을 견딜 수 있을까하는 걱정과 동현이가 퇴원한 지 얼마되지 않는데 또다시 병원생활을 해야하는 걱정이 교차를 하였다.
특히 석현맘의 걱정이 심했다.
회사일을 대충 정리하고 병원으로 달려갔더니 응급실에서 링거액을 꽂고 누워있는 모습이 너무 안스러웠다.
엑스레이와 혈액검사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었다.
응급실이 에어컨으로 싸늘해 추워했다.
의사가 진단할 때마다 배의 아픈 부위가 조금씩 달라졌다.
내가 언뜻 보기에는 맹장염으로 보이지 않았고 감기가 심해져 나타나는 증상인 것 같았다.
3시간에 걸친 세 명의 의사 진단 끝에 맹장은 이상이 없고 감기로 판명이 되었다.
다행이라는 안도감도 들었지만 병원에서 허비한 시간들이 너무 허탈했다.

그 다음날은 석현이가 집에서 쉬다가 자전거를 타러 나갔는데.
아이가 5분만에 다시 들어왔는데 무릎 양쪽과 팔꿈치 한 쪽이 까져 피투성이로 들어왔다.
내가 퇴근해서 들어가 보았을 때도 너무 끔찍할 정도였다.
이제는 상처가 많이 아물었다.
아직 어려서 상처회복도 빠른 것 같았다.

안으로는 감기에 시달리고
밖으로는 상처를 입고 있는 석현이의 수난이다.

그래도 항상 밝게 웃는 모습이 보기 좋다.
말만 잘 들으면 좋겠는데.


#감기 #병원 #자전거 #상처 #석현 #수난시대 #맹장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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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