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드디어 석현이 자전거의 보조바퀴를 떼어냈다.
보조바퀴를 떼어달라고 한 게 아마 한 달은 된 것 같다.
이제는 자전거에 자신이 붙었는지 조르기 시작했었다.
자기 친구 누구누구도 보조바퀴없이 탄다며 자기도 두 바퀴로 타고 싶다고 했었다.
시간이 잘 나지 않아 그동안 미루고 있었는데
어제 광복절 휴일을 맞아 자전거 점포를 찾아가 벼르던 보조바퀴를 떼어냈다.
떼어낸 보조바퀴 자리에는 자전거 받침대를 설치했다.
과연 두 바퀴로만 자전거를 잘 탈 수 있을까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그건 기우로 끝났다.
보조바퀴를 떼고 난 후 넘어질까 뒤에서 잡고 갔는데
왠걸 처음부터 균형을 잘 잡고 신나게 달렸다.
예전부터 보조바퀴가 공중에 들려 두 바퀴로 가는 모습을 보인곤 했는데.
그냥 앞으로 달리는 것 뿐 아니라 방향도 잘 바꾼다.
처음 속도를 내 균형을 잡기까지도 힘들어했는데
몇 번 연습을 하더니 그것마저 마스터했다.
주말에는 약속했던 학의천 자전거 도로를 다 달려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