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다리하고 무릎에 손

석현동현의 星/첫째별 석현

2005-04-21 08:49:07


어젯밤에 잠자리에 들었는데
석현이가 잘 생각을 하지는 않고 계속 조잘조잘거렸다.

"석현아, 유치원에서도 그렇게 말을 많이 하니?"
"아니."
"그럼, 조용히 지내니?"
"응."

"유치원에서는 장난치면 어떻게 하니?"
"응, 선생님이 '일어서'라고 해."
"일어서서 어떻게 하는데?"
"왜 일어섰는지 아냐고 물어."
"그다음에?"
"'아빠다리하고 무릎에 손'하라고 해."
"그렇구나. 그럼 석현이는 오늘 몇번 일어났어?"
"음... 한 네번, 아니 한 다섯번 일어났어."

얼굴표정 하나, 말투 하나 바꾸지 않고 태연하게 대답하는데 얼마나 웃기던지.
여기서 아빠다리는 양반다리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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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