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현이가 엄마를 따라 마트에 가더니 핫케이크 가루를 사 왔다. 예전에 간혹 해 준 적이 있지만 한참 뜸했었는데 생각이 났나 보다. 빨리 해 달라고 조르는 것을 밥 다 먹고 나면 해 줄게, 청소 좀 하자 이렇게 시간을 끌었는데 집요하게 조른다. 한번 생각하고 마음 먹으면 좀처럼 포기하는 법이 없다. 대충 정리가 끝나고 핫케이크 시작. 먼저 계란을 그릇에 깨서 넣기. 서툴지만 석현이가 계란을 깼다. 나는 초등학교때에도 계란을 잘 깨지 못했는데 제법이었다. 계란을 먼저 풀고 우유를 붓고 핫케이크 가루를 넣는다. 그리고 거품기로 힘차게 젓기. 자기가 꼭 젓겠다면 거품기를 가져갔다. 그래 어디 한 번 고생 좀 해 봐라.
석현아 열심히 많이 저어야 맛있게 되는 거야, 계속 해. 다 되었냐고 묻는 말에 몇 번 퇴짜를 놓았더니 급기야 신경질을 냈다. 힘들면 그만 두면 될 것을, 그래도 끝까지 젓는다.^^ 반죽이 다 끝나고 후라이팬에 구워서 맛있게 냠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