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가 입추였다.
이제 이 무덥던 여름도 끝자락이 보인다.
하늘이 조금은 더 높아진 것 같고,
그 푸른 색 하늘을 잠자리들이 무리지어 날아 다닌다.
온동네를 뒤졌지만 방학에다 일요일인 탓인지 문방구가 다 문을 닫았다.
대형 할인마트에서 겨우 잠자리채와 채집망을 구할 수 있었다.
개천가에 잠자리는 많지만 도무지 잡히지가 않았다.
땡볕을 30분동안 뛰어 다녔지만 잠자리를 사람을 놀릴 뿐이었다.
지쳐 포기하고 돌아서는 데 무심코 휘둔 잠자리채에 운좋게 잠자리가 잡혔다.
그것도 두마리씩이나.